스텐 냄비/팬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너무 센불에서 오래 사용하거나 빈 냄비를 가열하면 바닥이 갈색으로 타버립니다.  

 

갈변은 제품 성능을 저하시키지는 않지만 보기가 매우 안 좋습니다. 

 

일단 갈변이 되면 산성이나 염기성 세정제를 이용해 화학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경험상 매우 힘듭니다. 

 

표면에 이물질 때문에 변색된 것이 아니라 금속 자체의 색이 변한 것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연마하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

 

 

왼쪽의 타버린 스텐 냄비를 오른쪽의 반질반질한 냄비로 만들기 위한 준비물은 두 가지 입니다.

 

1. 바 키퍼스 프렌드(이하 바키프): 연마제와 천연 계면활성제가 함유되어 있는 스테인리스 전용 세제. 사용해본 모든 세제 중에 얼룩, 갈변 등에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2. 스텐 수세미: 바닥이 저정도로 탔다면 스텐 수세미 같은 연마성 수세미를 써야 합니다.

 

두 개의 준비물을 가지고 갈변한 냄비를 원상복구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디에선가 사은품으로 받은 이름 모를 바닥 3중 스텐 냄비입니다.

 

탄 정도가 중증입니다.

 

싱크대로 데려가 세척 준비를 합니다.

 

바키프는 액상이 아닌 가루 형태의 세제입니다.

 

윗 부분의 스티커를 떼어내고 갈변 된 부위에 적당량 뿌립니다.

 

스텐 수세미를 준비하고 바키프가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고무 장갑을 착용합니다.

 

물기가 많은 것 보다는 위 사진처럼 페이스트 정도의 되기로 닦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가능한 냄비 바닥의 결을 따라 수세미를 돌리는 것이 흠집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몇 번 문지르지 않아 흙 묻은 연근의 흙이 씻겨지듯이 쉽게 갈변이 지워집니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다시 바키프 가루를 뿌리고 수세미로 닦기를 반복합니다.

 

5분도 안 되어서 새 냄비처럼 깨끗해 졌습니다.

 

이제 남은 세제를 완전히 헹구어 냅니다.

 

바키프로 갈변을 제거하면 냄비를 처음 샀을 때 보다는 광이 살짝 죽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척 전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다시 갈변하는 일이 있더라도 바키프와 스텐수세미를 사용하면 이 정도로 복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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